현 사천시 곤명면은 사천중에서 가장 북측에 위치하고 있고, 진주와 인접한 곳입니다. 곤명면중 남강댐 위에 있는 마을이 있는데 바로 금성리입니다. 금성이라 골드스타(Goldstar)와 같은 금성이긴 한데 한문이 다릅니다. 금성(金星)과 금성(金城)인데 금성리는 후자인 金城입니다. 이 금성리에 작은 산성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금성(金城)입니다. 금성리는 이곳 금성(金城) 때문에 불리는 지명이며, 이 금성(金城)은 삼국시대 만든 산성 같습니다. 고려시대 곤명현 치소가 이곳 금성에 있었습니다.
▼ 현재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의 위치와 덕천강 / 이미지출처 : 다음지도
금성(金城)은 원래 신라의 수도에 쌓은 성곽의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즉 경주의 성을 금성이라 불리었던 것이지요. 좋은 뜻이었을까요? 금성이라는 지명은 여러군데에서 불리었던 것 같습니다. 전남에 있는 나주의 경우 경덕왕때 금산군 또는 금성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주에 있는 객사의 당호가 금성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현 강원도 김화군에 김화와 금성현이 있었는데 현재는 북한 땅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금성현입니다.
▼ 해동지도에서 곤양현에서 본 금성 /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곤양군 지도에서 본 금성강 /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경상도읍지 공양현에서 본 금성강(金城江) /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일제강점기에는 금성강이 아닌 덕천강으로 표시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금성리에 있는 강을 금성강이라고 불리었는데 요즘은 덕천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동군에 있는 진교면, 금남면, 금성면은 조선시대 곤양현에 속하는 곳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서면, 금양면, 남면, 서부면으로 불리었습니다. 이후 1933년 금양면과 남면을 합쳐서 금남면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다 1989년 금남면의 일부가 금성면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실 하동에서 금성면(金城面)으로 불릴 수 있는 역사적 근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억지로 끌고 온다면 조선시대 곤양현 시절 때 같은 곤양현이었다는 이유라면 이유이지요. 금성면 지역은 당시 곤양현 시절 때 서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금성면이라는 지명을 왜 사용하였을까요?'
▼ 영남읍지에서 본 곤양현 서면 /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물론 의성군, 제천군에도 금성면은 있습니다만 그 지역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이라 별 상관이 없지만 하동군에서 사천에 있는 금성이라는 지명을 왜 가져 왔을까요? 보기가 좋아서일까요? 위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오리지널 금성은 현재 곤명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고려시대 곤명현의 치소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미지출처 : 다음 지도 로드뷰
차라리 하동에서 금성(金城)을 금성(金星)이라고 할 것이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요? 금성(金城)도 없는데 금성(金城)을 부착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차라리 금성(金星)이;라고 해서 LG공장이나 유치하는 것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요?
▼ 조선시대 군현의 경계구역을 표시한 것 / 이미지출처 : 다음 지도에 필자 지역 구분함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