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국지(契丹國志) 천조황제(天祚皇帝) 1119년 국역 8부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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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慶九年。
천경(天慶/요 천조제의 #2 연호) 9년 (1119년) 


春,有赤色,大三四團,長二三丈,索索如樹。
西方有火五團,下行十餘丈,不至地而滅。
봄에, (하늘에) 적색(赤色/붉은빛)이 보였는데, 크기가 3~4 단(團/위)이고, 길이가 2~3장(丈)이며, 
삭삭(索索) 소리가 나는데 (모양은) 나무와 같았다.
서방(西方/서쪽 방면)에 불같은 것이 있어 (크기가) 5 단(團/위)이었고, 10여 장(丈)을 하행(下行/아래로 내려감)하더니,
땅에 이르지 못하고 사라졌다.

*단(團) : 위(圍)의 오기로 보이며, 1위는 두 팔을 벌려 두른 둘레의 길이로 아름이라고 함
*장(丈) : 1장은 보통 10척()이라고 함. 2~3장이면 20~30척으로 약 5~7m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음.
 永始二年二月癸未夜,東方有赤色,大三四圍,長二三丈,索索如樹,南方有大四五圍,下行十餘丈,皆不至地滅。
*삭삭(索索) : 중국 고어에서 의성어로 비파음과 같이 잘게 부서지는 소리, 세세


夏,金人攻陷上京路,祖州則太祖之天膳堂,懷州則太宗德光之崇元殿,慶州則望僊、望聖、神儀三殿,
并先破乾、顯等州如凝神殿、安元聖母殿,木葉山之世祖殿、諸陵并皇妃子弟影堂,焚燒略盡,發掘金銀珠玉。
所司即以聞,蕭奉先皆抑而不奏。
後天祚雖知,問及陵寢事,奉先對以初雖侵犯元宮,劫掠諸物,尚懼列聖威靈,不敢毀壞靈柩,已經指揮有司,修葺巡護。
奉先迎合誕謾,類皆如此。
여름에, 금인(金人)이 상경로(上京路)를 공함(攻陷/공격하여 함락함)하였는데, 
조주(祖州)는 곧 태조(太祖/아율아보기)의 천선당(天膳堂)이며, 
회주(懷州)는 곧 태종덕광(太宗德光/요의 #2 임금)의 숭원전(崇元殿)이고,
경주(慶州)는 곧 망선(望僊)과 망성(望聖) 및 신의(神儀)의 삼전(三殿)이었는데,
아울러 먼저 건주(乾州)와 현주(顯州) 등의 주(州)를 깨트려 
응신전(凝神殿/요 건주 광덕군에 있음)과 안원성모전(安元聖母殿)과 같은, 
목엽산(木葉山)의 세조전(世祖殿) 및 각 릉(陵)과 더불어 황비자제(皇妃子弟)의 영당(影堂/영정이나 화상을 모아둔 사당)을,
분소(焚燒/태워 버림)하고 약진(略盡/약탈하여 모두 없어짐)하여, 
금은(金銀) 주옥(珠玉/구슬과 옥)을 발굴(發掘/땅 속에 묻힌 것을 파냄)하였다.
소사(所司/소속 관원)가 곧 이문(以聞/임금께 아룀)하였는데, 소봉선(蕭奉先)이 모두 물리치고는 불주(不奏/아뢰지 않음)하였다.
후(後)에 천조(天祚)가 비로소 알고는, 능침(陵寢)의 일을 묻기에 이르렀는데,
소봉선(蕭奉先)은 (대답하기를) (금군이) 처음에 오직 원궁(元宮)을 침범(侵犯)하여, 
제물(諸物)을 겁략(劫掠/빼앗고 노략질함)하였는데, 
(금군이) 오히려 열성(列聖/대대로의 임금)의 위령(威靈/위엄)을 두려워하여, 
감(敢)히 영구(靈柩/관)를 훼괴(毀壞/헐고 부숨)하지 못하였고, 이미 경(經/법, 도리)으로 유사(有司)를 지휘(指揮)하여, 
수즙(修葺/수리)하고 순호(巡護/살피고 보호함)하였다고 대답(對答)하였다.
소봉선(蕭奉先)이 탄만(誕謾/거짓으로 속임)으로 영합(迎合/남의 마음에 들도록 힘씀)하는, 류(類)가 모두 이와 같았다.


遼國屢年困於用兵,應有諸州富民子弟,自願進軍馬,人獻錢三千貫,特補進士出身。
諸番部富人進軍獻馬,納粟出身,官各有差。
又因燕王言遼東失業饑民困踣道路,死者十之八九,有旨令中京、燕、雲、平三路諸色人收養,候次年等第推恩。
官爵之濫,至此而極。
요국(遼國)이 누년(屢年/여러 해)의 용병(用兵)에서 곤(困/지침, 괴로움)하자, 
(이에) 응(應)하는 각 주(州)의 부민(富民/부유한 백성)의 자제(子弟)가 있어, 자원(自願)하여 군마(軍馬)를 진상(進上)하였고,
사람마다 전(錢) 3천 관(貫)을 헌상(獻上)하니, 특보(特補)하여 진사(進士)로 출신(出身/벼슬길에 나아감)하게 하였다.
제번부(諸番部)의 부인(富人/부유한 사람)이 군(軍)에 나아가 헌마(獻馬/말을 헌상함)하거나, 
납속(納粟/곡식을 받고 벼슬을 내려주거나 면천함)으로 출신(出身)케 하여,
각(各) 유차(有差/차이가 있음)하게 관(官/벼슬)을 내렸다.
또한 연왕(燕王)이 말하길 요동(遼東)의 실업(失業/생업을 잃음)하여 굶주리는 백성이 
도로(道路)에 곤부(困踣/곤하여 넘어짐)함으로 인하여, 사자(死者/죽은 자)가 열에 팔 구이니, 
유지(有旨/임금의 조서)를 내려 중경(中京)과 연(燕), 운(雲), 평(平) 삼로(三路)의 
제색인(諸色人/관청에서 잡일을 보는 사람, 군인)으로 하여금 수양(收養/거두워 봉양함)케 하고, 
차년(次年/다음해)에 등제(等第/등급)를 매겨 추은(推恩/나라에서 은전을 베풂)하여 살피게 하였다.
관작(官爵/관직과 작위)의 넘침이, 이로써 극(極)에 이르렀다.


四月朔,日有食之。
4월 초하루에, 일식(日食)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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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요약

-봄 하늘에 거대한 붉은빛이 보임

-여름 금이 상경로 함락(황실의 능과 사당 도굴됨)
 → 소봉선이 천조제에게 보고를 가로막음
 → 천조제가 알게 되자, 소봉선이 변명하여 넘어감

-요에서 매년 전쟁으로 곤란을 겪자 부유한 백성들에게 관직을 팔아 군량과 군마를 얻음
-요동에서 난리를 피해 넘어온 백성이 기아로 많이 사망하자
 중경과 연, 평, 운 지방의 관청에 백성 구휼하라 지시함

-4월1일 일식 발생

-거란국지 9부에서 계속됩니다.-

P.S) 본 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 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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