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무 선생의 청장관전서를 읽고 있는데요, 그중에 재밌는 부분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청장관전서 제59권 앙엽기 6(盎葉記六) 중
항우(項羽)가 부처를 섬기다
태평청화(太平淸話)에는,
“변산(卞山) 초왕묘(楚王廟)의 비기(碑記)를 양(梁) 나라 간문제(簡文帝)가 지었는데 거기에 ‘우(羽)가 부처를 섬겨 당구제(唐丘除)를 죽이지 않았다.’ 했고, ‘항왕(項王)이 채식(菜食)을 했다’ 한 말이 있으니 항우도 일찍이 부처를 섬긴 사람이다.”
하였다.
상고하건대, 진 시황이 어찌 놀라고 후회할 사람이며 항왕이 어찌 죽이지 않을 사람인가. 말은 황당하나 역시 이상한 이야기이다.
*태평청화(太平淸話) : 명나라 진계유(陳繼儒)가 찬한 것이다.
요약 : 항우가 채식을 하고 불제자니 살생을 안해? 황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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