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세조의 서신을 받은 일본의 반응

 얼마 전에 원 세조가 일본 국왕에게 보내는 서신을 소개하였는데요,

오늘은 그에 대한 일본의 반응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 합니다.

원 세조가 일본왕에게 보낸 봉서(奉書) 국역 http://cafe.naver.com/booheong/83576

고려사절요 1268년 7월 기사中
○ 가을 7월에 합문사(閤門使) 손세정(孫世貞)과 낭장 오유석(吳惟碩)을 몽고에 보내어 절일(節日)을 하례하고, 또 기거사인 반부를 함께 보내어 상서(上書)하기를, “지난번에 신에게 일본을 선유(宣諭)하라고 조(詔)하였으므로 신이 곧 배신(陪臣) 반부를 보내어 황제의 새서(璽書)를 받들고 아울러 신의 글과 예물을 싸 가지고 가서 그 나라를 타일렀습니다. 그러나 왕도(王都)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서편 태재부(太宰府)에 머물러 둔 것이 무릇 다섯 달이었으며, 사관(舍館)에서 대접하는 것이 심히 야박하였고, 조서를 주었으나 답하는 글이 없었으며, 또 국신(國贐)을 주고 여러 가지로 타일렀으나 끝내 듣지 않고 핍박하여 보냈습니다. 그러므로 요령을 얻지 못하고 돌아와 폐하의 기대에 맞게 하지 못하였으니, 황공함이 실로 깊습니다." 하였다.


고려사절요 1268년 12월 기사中
○ 몽고가 병부시랑 흑적ㆍ예부시랑 은홍 등을 보내어 조하기를, “지난번에 경에게 사자를 인도하여 일본에 가도록 위임하였더니, 경이 말을 꾸미어 '풍랑이 험해서 경솔히 건널 수 없으므로 중도에서 돌아왔다.' 하였다. 그 말이 이와 같았는데 지금 반부의 무리는 어떻게 갔는가. 지금 와서 아뢰는 중에 반부가 일본에 이르니 핍박하여 돌려 보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이제 다시 사신을 보내어 반드시 도달시키려 하니, 경은 마땅히 중신(重臣)으로 하여금 인도하여 가게 하고 전과 같이 지체시키고 방해하지 말라." 하였다. 


요약 : 
원세조 : 일본 국왕은 항복해랏! 우편배달은 고려 니가햇!
고려원종 : 아놔 내가 편지셔틀이야?
일본왕 : 어라 해 뜨는 곳 천자에게. 너님 5달 동안 강금
고려원종 : 님아 애들이 말을 안 듣는데?
원세조 : 너 자꾸 거짓말할래? 다시 갔다 와
고려원종 : 아놔... 눼눼 그럼은요 갔다 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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