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개봉포위전(정강의변)으로 북송이 멸망하기 17년 전,
이미 송의 운명이 중도에 쇠진할 것을 예언한 점장이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맹익(孟翊), 아마 음양 술수를 담당하는 태사국(太史局) 관리로 추정되는 바,
1109년 5월에 맹익이 점을 쳤는데 불길한 점괘가 나오니 이를 그림으로 그려
휘종에게 올렸는데
맹익 : 제가 점괘를 쳐보니, 우리나라가 중도에 망한다 하옵니다.
하니 연호도 고치고, 관직명도 바꾸고,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하옵나이다!
휘종 : 이놈 봐라?
저놈을 우주 끝으로 모셔 드려라!
기분도 울적하니 풍악을 올려랏!
송사 휘종 10년 1109년 5월 기사中
五月乙巳朔,孟翊獻所畫卦象,謂宋將中微,宜更年號、改官名、變庶事以厭之。
帝不樂,詔竄遠方。
丙辰,令辟雍宴用雅樂。
5월 초하루 을사일(乙巳日)에, 맹익(孟翊)이 괘상(卦象/점괘의 형상)을 그려 바치며,
이르길 송(宋)이 장차 중미(中微/중도에서 쇠진함)한다 하니,
마땅히 연호(年號)를 고치고 관명(官名)을 바꾸며 서사(庶事/모든 일)가 변해야 한다 하니
(황제가) 싫어하였다.
제(帝)가 즐겁지 않으니, 조(詔)하여 (맹익을) 원방(遠方)으로 내쳤다.
병진일(丙辰日)에,
영(令)을 내려 벽옹(辟雍/천자의 학궁)에서 아악(雅樂)을 이용하여 연회(宴會)하였다.
북송 총 9대 황제 총 168년
남송 총 9대 황제 총 153년이니,
휘종 때가 거의 절반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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