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러한가 싶기도 하는게
결국 대우라는게, 왕공이나 고위급 인물 몇명 대접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자치권이 중요한 셈인데
티베트의 경우 달라이 라마 5세 시기까지는 분명히 그런 모습이지만, 그 이후 모습에 대해서는 아리송 합니다.
5세 달라이 라마의 사후와 제파 샹게 가초의 사기극 이후에 라장한등의 라싸 침공과 6세 달라이 라마 사망 등은 청나라가 배후에 있는 일이었고,
이후 (마치 지금의 모습처럼) 라장힌이 '내세운'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사람들이 '진짜 달라이 라마' 라고 여기는 두 명이 나타나는가 하면, 후자는 '보호' 를 명목으로 하는 청나라에게 억류 당하기도 하고
체왕 랍탄의 침공 등이 있기야 했지만 어찌되었건 청나라의 병력이 티베트로 진군하기도 했으니, 다사다난 한 셈이고
할하 몽골의 경우는 청나라는 말로는 자치권을 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몽골 세력을 청나라의 기 체제에 편입시켜서, 거주지를 청나라가 제한시키고 거기서만 몽골인들을 살게 하고, 지역을 이동하는것도 허락을 맡게 하는 등 조금 심하게 말하면 거진 가축을 다루는 느낌도 나고
조선의 경우 신속(臣屬) 초기에 청나라가 조선에 대해 이것저것 뜯긴게 있다고 하지만, 할하 몽골은 준가르와 전쟁이 있을때마다 병력 동원하고, 가축 대주고, 이러면서 빚이 생기는 일 때문에 중국인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준가르의 피난민 부양도 책임져야 하고, 결국 이런것 때문에 칭군자브의 반란 같은 경우도 생겼고
물론 몽골의 왕공들이 대우 좀 받고, 티베트가 존중 받고 그렇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야 결국 "사례" 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부분이라면 앞서도 말했지만 내정간섭 안해주는게 가장 좋은 대우인데,
이런 면으로 보면 임오군란 이전 까지의 조선이 저 중에는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청나라와 몽골의 관계는 그 속사정에 비해 꽤 평탄한 관계처럼 인식되는 느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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