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에 이르러 태종 당시에 동북부 지역에 대해서 명과 국경 분쟁이 있었습니다.
태조조에 청태조 노이합적(누르하치)의 6대조인 맹가첩목아(猛哥帖木兒)가 회령에 근거하고
조선에 귀순하였는데요, 명에서는 맹가첩목아를 회유하여 회령을 명의 관내로 삼으려 하였습니다.
이에 맹가첩목아는 20여 년을 조선을 섬기고 있다며 명의 회유를 거부하지요.
이에 이방원은 명에게 표문을 올려 맹가첩목아를 조선에 있게 해달라고 하였고
결국 영락제는 승낙하여 회령은 조선 영토로 확정됩니다.
청태조의 6대조 맹가첩목아 명의 회유를 거부하고 조선을 섬기다 http://cafe.naver.com/booheong/88457
또한 경흥(慶興).....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오지 인근으로 현재 은덕군이라 부르는데,
이 곳은 조선조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곳입니다.
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 이안사(李安社)가 바로 이곳에 거주하였던 것입니다.
이안사는 무신정권을 연 이의방(李義方)의 동생인 이린(李遴)의 손자로
전주를 떠나 삼척으로 갔다가
예종조 동북9성 축성시 만들어진 의주성(宜州城/덕원, 강원도 문천~원산)의 관리로 있었습니다.
조선의 기록에는 지의주사, 의주병마사라고 하는데 확실하진 않네요.^^;
하긴 상당한 관리여야 몽고에서 관리로 임명하지 않았을까요?
곧 몽고에 항복한 이안사는 남경오천호소달로하치(南京五千戶所達魯花赤)로 임명되었고요,
이안사는 이후 경흥(慶興) 인근 간동(斡東)으로 옮겼는데요,
이곳 여진 천호들이 성대하게 환영식을 벌여줬다고 하네요.
이안사를 뒤를 이어 이행리(李行里)는 천호(千戶)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여진 천호들이 모두 이행리를 죽이려 했다고 합니다.
간신히 가족들과 적도(赤島)라는 섬으로 도주한 이행리는 곧장 덕원, 의주성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후에 덕원에서 약간 북상하여 함흥에 터를 잡고 살게 되지요.
하여!!! 이곳 경흥은 세종대왕께서는 <이곳은 목조(穆祖)께서 처음 사시던 땅이다> 하여
경흥군(慶興郡)이라 명칭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행리가 도주하였던 적도의 움막터를 기록하게 하였고요,
또한 이성계의 할아버지 이춘(李椿)이
화살로 검은 용을 쏘았다고 기록한 적지(赤池)라는 연못이 있고요.
여하튼 세종에게는 Very Very Important 한 장소인 것이죠. 그런~거죠!
조선 개국후부터 경원군을 공험진이라 계속 기록하였는데, 진실이 알고 싶으신 세종대왕
조선왕조실록 1439년 8월6일 기사中
김종서에게 공험진의 위치·비 등 동복지방에 대해 아뢰라고 전지하다
함길도 도절제사 김종서(金宗瑞)에게 전지하기를,
“동북 지경은 공험진(公嶮鎭)으로 경계를 삼았다는 것은 말을 전하여 온 지가 오래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느 곳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본국(本國)의 땅을 상고하여 보면 본진(本鎭)이 장백산(長白山) 북록(北麓)에 있다 하나, 역시 허실(虛實)을 알지 못한다. 《고려사(高麗史)》에 이르기를, ‘윤관(尹瓘)이 공험진(公嶮鎭)에 비(碑)를 세워 경계를 삼았다.’고 하였다. 지금 듣건대 선춘점(先春岾)에 윤관이 세운 비가 있다 하는데, 본진(本鎭)이 선춘점의 어느쪽에 있는가. 그 비문을 사람을 시켜 찾아볼 수 있겠는가. 그 비가 지금은 어떠한지. 만일 길이 막히어 사람을 시키기가 용이하지 않다면, 폐단없이 탐지할 방법을 경이 익히 생각하여 아뢰라. 또 듣건대 강밖[江外]에 옛 성(城)이 많이 있다는데, 그 고성(古城)에 비갈(碑碣)이 있지 않을까. 만일 비문이 있다면 또한 사람을 시켜 등서(謄書)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아울러 아뢰라. 또 윤관이 여진(女眞)을 쫓고 구성(九城)을 설치하였는데, 그 성(城)이 지금 어느 성이며, 공험진의 어느쪽에 있는가. 상거(相距)는 얼마나 되는가. 듣고 본 것을 아울러 써서 아뢰라.”
자자. 회령에 귀순한 여진족 추장 누르하치의 6대조 할아버지가 삽니다.
명이 그곳을 꿀꺽? 하시려고 사신을 보내 여진족 추장을 꼬십니다.
누르하치의 6대조 할아버지가 난 조선이 좋아라고 거부합니다.
이방원 : 앗싸~ 황제님아 회령 우리 땅 ㄳ, 공험진 경원군 이남은 조선 땅 OK?
영락제 : OK!
세종 : 아버지 진짜 공험진 맞음? ㅠ.ㅠ 그냥 믿어야지.
경흥 우리 선조들이 놀던 땅인데...
한줄요약하시는 짝다리 동관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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