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호사설을 읽고 있는데, 역시 제가 존경하는 안정복 선생님의 스승님답게
박학함에 절로 존경심이 이네요.
몇몇 부분에서는 오류가 있는 것도 보이는데요,
이런 학자 분들에게 오늘과 같은 풍부한 사료가 주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하늘에서 떨어진 우박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조선 인조 병인년(1626년)에 창성(현 평북 창성)에 사람의 얼굴을 한 우박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1년 후인 1627년에 정묘호란이 벌어졌는데,
또 인조 을해년(1635년)에 또 인면박이 하늘에서 떨어지자,
우연하게도 다음 해 1636년에 병자호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성호사설(星湖僿說) 천지문(天地門)中
인면박(人面雹)
인조(仁祖) 병인년에 창성(昌城)에 우박이 떨어졌는데 사람의 얼굴처럼 생겨
코와 눈이 모두 갖추어졌다.
그리고 나서 정묘년 난리가 있었고, 을해년에 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다음 해에 병자년 난리가 있었다 한다.
하늘에서 인면박(人面雹)이 떨어지면 나라에 흉조가 든다는 성호 이익 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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