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金史) 아소(阿疏) 열전 국역

 금사를 번역하면서 요금 전쟁의 키포인트가 된 아소가 궁금하여

열전을 간단하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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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 아소(阿疏) 열전
 
阿疏,星顯水紇石烈部人。父阿海勃堇事景祖、世祖。世祖破烏春還,阿海率官屬士民迎謁於雙宜大濼,獻黃金五鬥。
아소(阿疏)는, 성현수(星顯水) 흘석렬부(紇石烈部) 사람이다. 
부(父) 아해(阿海)는 경조(景祖/오고내烏古乃), 세조(世祖/핵리발劾里缽) 때 발근(勃堇/여진 관명)이였다.
세조(世祖)가 오춘(烏春)을 격파하고 귀환하자, 아해(阿海)가 관속(官屬)과 사민(士民)을 인솔하여 쌍의대락(雙宜大濼)에서
영알(迎謁/마중나가 뵘)하고, 황금(黃金) 5 두(鬥)를 바쳤다.


世祖喻之曰:
「烏春本微賤,吾父撫育之,使爲部長,而忘大恩,乃結怨於我,遂成大亂,自取滅亡。
吾與汝等三十部人之人,自今可以保安休息。吾大數亦將終。我死,汝等當念我,竭力以輔我子弟,若亂心一生,則滅亡如烏春矣。」
세조(世祖)가 기뻐하며 말하길,
「오춘(烏春)은 본래 미천(微賤)하였는데, 내 부친(경조 오고내)께서 무육(撫育/돌보아 기름)하여, 
   부장(部長/부족장)을 하게 하였는데, 그런데도 큰 은혜를 잊어버리고, 이내 나에게 결원(結怨/원한을 품음)하여, 
   드디어 대란(大亂)을 일으켰으니, 스스로 멸망(滅亡)을 취한것이다.
   나는 너희들 30 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제부터는 보안(保安/안전을 보호함)과 휴식(休息)을 할수 있다.
   나의 대수(大數/큰운,생명)가 또한 장차 끝날것이다. 내가 죽거든, 너희등은 마땅히 나를 생각하여,
   갈력(竭力/힘을 다함)하여 나의 자제(子弟)를 도와야 할것이며, 
   만약 난심(亂心)이 하나라도 생긴다면, 곧 오춘(烏春)과 같이 멸망(滅亡)할 것이다.


阿海與眾跪而泣曰:
「太師若有不諱,眾人賴誰以生,勿爲此言。」
未幾,世祖沒,阿海亦死,阿疏繼之。
아해(阿海)가 무리와 함께 꿇어앉아 읍(泣/울먹임)하며 말하길
「태사(太師)께서 만약 불휘(不諱/죽음)하신다면, 무리의 사람들은 누구에게 의지하여 살겠습니까,
   이런 말씀은 하시지 마십시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조가 죽고, 아해(阿海) 또한 죽으니, 아소(阿疏)가 이어 받았다.


阿疏自其父時常以事來,昭肅皇後甚憐愛之,每至,必留月餘乃遣歸。阿疏既爲勃堇,嘗與徒單部詐都勃堇爭長,肅宗治之,乃長阿疏。
아소(阿疏)는 항상 아버지와 일 때문에 오면, 소숙황후(昭肅皇后)가 심히 연애(憐愛/불쌍히 여겨 사랑함)하여,
매번 올 때마다, 반드시 한달남짓 머물게 하고는 이에 돌려 보냈다.
아소가 이윽고 발근(勃堇)이 되자, 일찍이 도단부(徒單部) 사도(詐都) 발근(勃堇)과 더불어 부족장을 두고 경쟁하였는데, 
숙종(肅宗/파자숙頗刺淑)이 바로잡아, 이내 아소를 부족장으로 하였다.

*소숙황후(昭肅皇后) : 경조(景祖) 오고내烏古乃)의 정실, 당괄씨(唐括氏)
  -1남 핵자(劾者) → 한국공(韓國公)
  -2남 핵리발(劾里鉢) → 세조(世祖)
  -3남 핵손(劾孫) → 기국공(沂國公)
  -4남 파자숙(頗剌淑) → 숙종(肅宗)
  -5남 영가(盈歌) → 목종(穆宗)


穆宗嗣節度,聞阿疏有異志,乃召阿疏賜以鞍馬,深加撫諭,陰察其意趣。阿疏歸,謀益甚,乃斥其事。複召之,阿疏不來,遂與同部毛睹祿勃董等起兵。
목종(穆宗/영가盈歌)이 절도사를 잇자, 아소가 딴 마음이 있다고 알려지니, 
이에 아소를 불러 안마(鞍馬/안장을 얹은 말)를 하사하고, 무유(撫諭/어루만지고 타이름)가 더욱 두터웠는데, 
그 의취(意趣/배려)를 음흉하게 살피었다.
아소가 돌아가자, 꾀가 더욱 심하여져서, 이에 그 일을 (완안부를 섬기는 것을) 물리쳤다.
다시 불렀으나, 아소는 오지 않았고, 드디어 같은 부족 모도록(毛睹祿) 발동(勃董/여진 관명)등과 함께 병(兵)을 일으켰다.


穆宗自馬紀嶺出兵攻之。撒改自胡論嶺往略,定潺春、星顯兩路,攻下鈍恩城。穆宗略阿茶檜水,益募軍,至阿疏城。
是日辰巳間,忽暴雨,晦曀,雷電下阿疏所居,既又有大光,聲如雷,墜阿疏城中。識者以謂破亡之征。
목종(穆宗)이 마기령(馬紀嶺)에서부터 출병하여 공격하였다.
살개(撒改)가 호론령(胡論嶺)에서부터 공략하여 가고, 잔춘(潺春)과 성현(星顯) 양로(兩路)를 평정하고, 
둔은성(鈍恩城)을 함락하였다.
목종이 아다회수(阿茶檜水)를 공략하고, 모군(募軍/병사를 모음)을 더하여, 아소성(阿疏城)에 이르렀다.
이날 진시(辰時/07~09시)와 사시(巳時/09~11시)간에, 홀연히 폭우(暴雨)가 쏟아졌는데, 어둡고 음산하였고,
뇌전(雷電/천둥과 번개)이 아소(阿疏)가 거주하는 곳에 떨어졌는데, 
이윽고 또 큰 빛이 있었으며, 소리가 우레와 같았고, 아소의 성안으로 떨어졌다.
식자(識者/학식이 있는 사람)는 파망(破亡/파괴되어 망함)의 징조라고 일컫었다.


阿疏聞穆宗來,與其弟狄故保往訴於遼。遼人來止勿攻。穆宗不得已,留劾者勃堇守阿疏城而歸。
金初亦有兩劾者,其一撒改父,贈韓國公。其一守阿疏城者,後贈特進雲。
아소(阿疏)가 목종(穆宗)이 왔다는 걸 듣고는, 그 동생 적고보(狄故保)와 함께 요(遼)에 소(訴/호소,하소연)하러 갔다.
요인(遼人)이 와서는 공격하지 말고 멈추라 하였다.
목종이 부득이(不得已)하여, 핵자(劾者) 발근(勃堇)을 머무르게 하여 아소성(阿疏城)을 방비하게 하고 이에 돌아왔다.
금(金)나라 초기에 또한 두 핵자(劾者)가 있으니, 그 하나는 살개(撒改)의 아버지이며, 한국공(韓國公)에 증(贈)되었다.
또 한명은 아소성을 수비한자로, 후에 증(贈)되어 특진(特進/특별 진급)됨이 성(盛)하였다.


劾者以兵守阿疏城者二年矣。阿疏在遼不敢歸,毛睹祿乃降。
遼使複爲阿疏來。穆宗聞之,使烏林荅石魯濟師,且戒劾者令易衣服旗幟與阿疏城中同色,使遼使不可辨。
핵자(劾者)가 병(兵)으로 아소성(阿疏城)을 방비한지 2년이 되었다.
아소가 요에 있어 감히 돌아오지 못하고, 모도록(毛睹祿)은 이내 항복하였다.
요의 사신이 다시 아소를 오게 하기 위해 왔다.
목종(穆宗)이 듣고는, 오림답(烏林荅)의 석로(石魯)로 하여금 군을 증강시키고, 
또 핵자(劾者)에게 영(令)을 내려 아소성(阿疏城)과 같은 색의 의복(衣服)과 기치(旗幟/군기)로 바꾸도록 분부하니,
요의 사신으로 하여금 구분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遼使至,乃使蒲察部胡魯勃堇、邈遜勃堇與俱至劾者軍,而軍中已易衣服旗幟,與阿疏城中如一,遼使果不能辨。
劾者詭曰:
「吾等白相攻,幹汝何事,誰識汝之太師。」
乃刺殺胡魯、邈遜所乘馬,遼使驚怖走去,遂破其城。狄故保先歸,殺之。
요의 사신이 이르자, 이내 포찰부(蒲察部)의 호로(胡魯) 발근(勃堇/여진 관명)과 막손(邈遜) 발근(勃堇)으로 하여금
함께 동행하게 하여 핵자(劾者)의 군에 이르렀는데, 군중(軍中)이 이미 의복(衣服)과 기치(旗幟)를 바꾸어,
아소성(阿疏城)과 똑같이 하니, 요 사신이 과연 구분할 수 없었다.
핵자(劾者)가 속여 말하길,
「우리들을 공격하는, 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누가 너의 태사냐?」
이내 호로(胡魯)와 막손(邈遜)이 탄 말을 찔러 죽이니, 요 사신이 경포(驚怖/놀라고 두려워함)하여 달아났고,
드디어 그 성을 격파하였다.
적고보(狄故保)가 먼저 (요에서) 돌아와 있었는데, 죽였다.

*금사 목종 본기에는 「我部族自相攻擊,幹汝等何事?誰識汝之太師?」으로 되어 있어 白은 自의 오기로 보임
                            「우리 부족을 공격하는, 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누가 너의 태사냐?」


阿疏聞穆宗以計卻遼使,破其城,殺狄故保,複訴於遼。
遼使奚節度使乙烈來問狀,且使備償阿疏。
穆宗複使主隈、禿荅水人偽阻絕鷹路者,而使鱉故德部節度使言於遼,平鷹路非己不可。
아소(阿疏)가 목종(穆宗)이 요 사신을 계략으로 물리쳤다는 소식과, 
그 성이 격파되었고, 적고보(狄故保)가 죽었다는 것을 듣고는, 다시 요에 호소하였다.
요에서 해족(奚族) 절도사(節度使) 을렬(乙烈)로 하여금 상황을 묻기 위해 왔는데, 또 아소에게 비상(備償/배상)게 하였다.
목종이 다시 주외(主隈)와 독답수(禿荅水) 사람으로 하여금 응로(鷹路/매 조공로)를 끊고 막히게 하고,
이에 별고덕부(鱉故德部) 절도사(節度使)로 하여금 요에 말하게 하니, 응로를 평정함이 이미 불가(不可)하다 하였다.

*己(몸 기)는 已(이미 이)의 오기로 보임


遼人不察也,信之。穆宗畋於土溫水,謂遼人曰:
「吾平鷹路也。」
遼人以爲功,使使來賞之。穆宗盡以其物與主隈、禿荅之人而不複備償阿疏。遼人亦不複問。
요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믿었다. 목종(穆宗)이 토온수(土溫水)에서 사냥하고, 요인(遼人)에게 이르러 말하길
「내가 응로(鷹路)를 평정하였다.
요인(遼人)이 공(功)으로써, 사신을 보내와 상(賞)을 주었다.
목종(穆宗)이 그 물품을 주외(主隈)와 독답(禿荅)의 사람에게 모두 주었고
이에 다시는 아소(阿疏)에게 비상(備償)하지 않았다.
요인(遼人)이 또한 다시 문제 삼지 않았다.


阿疏在遼無所歸,後二年,使其徒達紀至生女直界上,曷懶甸人畏穆宗,執而送之,阿疏遂終於遼。
及太祖伐遼,底遼之罪告於天地,而以阿疏亡命遼人不與爲言,凡與遼往複書命必及之。
아소(阿疏)가 요에 있어 처소로 돌아오지 못하였고, 
2년후, 그 무리 달기(達紀)로 하여금 생여진(生女直)의 경계에 이르게 하였는데,
갈라전(曷懶甸) 사람이 목종(穆宗)을 두려워하여, 잡아서 보내니, 아소(阿疏)가 드디어 요에서 끝났다.
급기야 태조(太祖/아골타阿骨打)가 요를 정벌하여, 이르러 요의 죄(罪)를 천지(天地)에 고(告)하였는데, 
이는 아소(阿疏)가 망명(亡命)한 것을 요인(遼人)이 말을 하고 (아소를) 주지 않음을 뜻하며,
무릇 요에 서신이 왕복(往複)하여 명(命) (아소의 소환) 반드시 이르게 하였다.


天輔六年,闍母、婁室略定天德、雲內、寧邊、東勝等州,獲阿疏。
軍士問之曰:
「爾爲誰?」
曰:
「我破遼鬼也。」
천보(天輔) 6년에, 도모(闍母)와 누실(婁室)이 천덕주(天德州), 운내주(雲內州), 영주(寧邊州), 동승주(東勝州)등을 
경략하여 평정하였을 때, 아소(阿疏)를 사로잡았다.
군사(軍士)가 물어 말하길
「너는 누구냐?
대답하기를
「나는 파요귀(破遼鬼/요를 깨트린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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