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여진 정벌을 칭찬한 천조제

 때는 바야흐로 고려와 여진이 혈전을 벌이다, 강화협상을 체결한 후 

고려가 본래의 정주 이남으로 후퇴한지 6개월이 지날 무렵이었는데,
요의 천조제에게서 여진 정벌을 칭찬하는 내용의 서신이 오게 됩니다.

고려사 1110년 1월 3일 기사中
임인일. 요나라에서 위위경(衛尉卿) 이봉진(李逢辰)을 파견해 왕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서를 보내왔다.
“경은 우리 황실을 보위하는 제후로서 변방을 진무했으며 직분을 다해 스스로 정벌에 나서 오랑캐를 소탕하는 전공을 세웠다. 승세를 타서적의 항복을 받아 내었으며 영토를 개척하여 보루를 설치했으니 그 모든 조치가 실로 적절한 것이었다. 지난번에 사신을 멀리까지 보내 승첩을 알려오면서 그 공을 짐에게로 들렸으니 적이 내 마음이 위로를 받는다.”


한편 전해에 고려에서 이국경을 사신으로 요에 보내 9성 반환을 알려주었는데,
이국경이 천조제의 서신을 또 받아 오게 됩니다.

고려사 1110년 1월10일 기사中
기유일. 이국경(李國瓊)이 요나라로부터 귀국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서를 가지고 왔다.
“경이 지난번 변경의 오랑캐를 토벌한 후임시로 성을 설치함으로써 적의 침구를 방지하는 한편 방비의 강화에 힘썼으며 그 후 적들이 화친을 청해오자 그에 따라 성을 허물어버렸다. 이는 적절한 조치였을 뿐 아니라 그 사실을 다시 우리에게 보고하기까지 했으니 그 성의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가상한 일이다.”


요약
예종 : 여진족 놈들 혼내줬어요 뿌잉뿌잉~
천조제 : 그랬쪄요? 잘했쪄요~
예종 : 쳇! 여진에게 돌려줬음 
천조제 : 그랬쪄요? 잘했쪄요~


한줄요약하시는 짝다리 동관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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