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年正月癸巳朔,齊、高麗、夏遣使來賀。
己酉,齊表謝賜地。
壬子,詔曰:
「昔遼人分士庶之族,賦役皆有等差,其悉均之。」
천회(天會/금 태종의 연호) 10년(1132년) 1월 초하루 계사일(癸巳日)에,
제(齊), 고려(高麗), 하(夏)에서 사신을 보내와 하례하였다.
기유일(己酉日)에, 제(齊)에서 표(表)를 올려 (섬서) 땅을 하사(下賜)한 것을 사례(謝禮)하였다.
임자일(壬子日)에, 조(詔)하여 말하길
「옛날 요인(遼人)이 사서(士庶/무사와 서민)를 나누어, 부역(賦役)이 모두 등차(等差/등급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니,
그것을 모두 균등하게 하라.」
二月庚午,賑上京路戍邊猛安民。
2월 경오일(庚午日)에, 상경로(上京路)의 수변(戍邊/변경에서 수자리 섬)하는 맹안(猛安)의 백성을 진휼하였다.
四月丁卯,詔:
「諸良人知情嫁奴者,聽如故爲妻,其不知而嫁者,去住悉從所欲。」
移賚勃極烈,左副元帥宗翰朝京師。
庚午,乙太祖孫亶爲諳班勃極烈,皇子宗磐爲國論忽魯勃極烈,
國論勃極烈宗幹爲國論左勃極烈,
移賚勃極烈、左副元帥宗翰爲國論右勃極烈兼都元帥,
右副元帥宗輔爲左副元帥。
庚寅,聞鴨綠、混同江暴漲,命賑徙戍邊戶在混同江者。
4월 정묘일(丁卯日)에, 조(詔)하길
「각 양인(良人/양민)이 알고도 가노(嫁奴/시집간 종)와 정을 통한자는, 처(妻)와 같이 (노비로) 판결하고,
그 시집온 여자가 (노비임을) 알지 못하였다면, 거주(去住/거취)를 모두 원하는 바에 따르게 하라.」
이뢰발극렬(移賚勃極烈)과 좌부원수(左副元帥)인 종한(宗翰)이 경사(京師/수도)에서 조(朝)하였다.
경오일(庚午日)에, 새롭게 태조(太祖)의 손자 단(亶)을 암반발극렬(諳班勃極烈)로 삼고,
황자(皇子) 종반(宗磐)을 국론홀로발극렬(國論忽魯勃極烈)로 삼았으며,
국론발극렬(國論勃極烈) 종간(宗幹)을 국론좌발극렬(國論左勃極烈)로 삼고,
이뢰발극렬(移賚勃極烈) 겸 좌부원수(左副元帥) 종한(宗翰)을 국론우발극렬(國論右勃極烈) 겸(兼) 도원수(都元帥)로 삼고,
우부원수(右副元帥) 종보(宗輔)를 좌부원수(左副元帥)로 삼았다.
경인일(庚寅日)에, 압록(鴨綠)과 혼동강(混同江)의 폭창(暴漲/갑자기 물이 불어나 넘침)을 듣고는,
명(命)하여 혼동강(混同江)에 있는 수변호(戍邊戶/변경에서 수자리 서는 호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진휼하게 하였다.
閏月辛卯,詔分遣鶻沙虎等十三人閱諸路丁壯,調赴軍。
윤(閏) 4월 신묘일(辛卯日)에, 조(詔)하여 골사호(鶻沙虎)등 13인을 나누어 파견하여 각 지역의 정장(丁壯/장년 남자)을
검열하게 하고, 골라 뽑아 군(軍)에 들어가게 하였다.
七月甲午,賑泰州路戍邊戶。上如中京。
7월 갑오일(甲午日)에, 태주로(泰州路)의 수변호(戍邊戶)를 진휼하였다.
상(上)이 중경(中京)에 갔다.
九月,元帥右都監耶律餘睹謀反,出奔。其党燕京統軍使蕭高六伏誅,蔚州節度使蕭特謀葛自殺。
9월에 원수우도감(元帥右都監) 야율여도(耶律餘睹)가 모반(謀反)하여, 출분(出奔/도망하여 달아남)하였다.
그 무리 연경통군사(燕京統軍使) 소고육(蕭高六)을 복주(伏誅/형벌을 받아 죽임)하고,
울주절도사(蔚州節度使) 소특모갈(蕭特謀葛)은 자살(自殺)하였다.
十月壬寅,天清節,大赦。齊、高麗、夏遣使來賀。上如興中府。齊使使來告母喪。
10월 임인일(壬寅日), 천정절(天清節)에, 대사면령을 내렸다.
제(齊), 고려(高麗), 하(夏)에서 사신을 보내와 하례하였다.
상(上)이 흥중부(興中府)에 갔다.
제(齊) 사신으로 하여금 모상(母喪)을 고(告)하기 위해 왔다.
十一月癸亥,以武良謨爲齊弔祭使。
癸未,撒離喝請取劍外十三州,從之。部族節度使土古廝捕斬余睹及其諸子,函其首來獻。
11월 계해일(癸亥日)에, 무양모(武良謨)를 제(齊) 조제사(弔祭使/조문 사신)로 삼았다.
계미일(癸未日)에, 살리갈(撒離喝)이 검외(劍外) 13 주(州)를 취(取)하길 청(請)하니, 따랐다.
부족절도사(部族節度使) 토고시(土古廝)가 여도(余睹)와 그 아들들을 붙잡아 참수하고, 그 머리를 담은 함(函)을 헌상하여 왔다.
十二月庚子,撒離喝克金州。上至自興中府。
12월 경자일(庚子日)에, 살리갈(撒離喝)이 금주(金州)를 함락하였다.
상(上)이 흥중부(興中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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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 요약
-1월 군인과 평민의 부역을 똑같게 명함
-2월 상경로 수자리 백성 진휼
-4월 여노비와 결혼한 양민에게 노비가 될 것인지 평민이 될 것인지 선택하게 함
-조정개편
*완안단(完顔亶) : 훗날 희종(熙宗), 금 태조 아골타의 5남으로 정실 당괄씨 사이의 적장자인 종준(宗峻)의 아들
*종반(宗磐) : 금 태종 오걸매의 장남, 여진명 포로호(蒲魯虎)
*종간(宗幹) : 아골타의 1남, 후실 배만씨의 1남
*종한(宗翰) : 금 태종 오걸매의 조카 / 오걸매의 사촌 살개(撒改)의 아들
경조 오고내→1남 핵자(劾者) → 살개(撒改) → 종한(宗翰)
경조 오고내→2남 세조(世祖)핵리발(劾里缽) → 아골타(阿骨打)
→ 오걸매(吳乞買)
※ 태종 오걸매의 치세기간 내내 종한의 권력이 특히 강하였고, 주변에서 모반을 권유하기도 하였음
종한이 태종의 후계자로 태조의 적손인 완안단을 강력하게 추천하였다고 함.
-윤4월 각 지역의 장정을 군에 입대시킴
-7월 태종 중경으로 행차
-9월 야율여도 모반 → 도주 → 일당 소고육 사형, 소특모갈 자살
-10월 천정절 대사면령
-태종 흥중부 행차
-검외 13주 함락
-11월 토고시가 야율여도 및 일족 처형하고 헌납함
-12월 태종 흥중부 도착
-본기3 오걸매(8세) 11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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