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길공구입니다.
고려 초중기 국제관계를 알아 보고자, 금사 초입부분을 국역하고 있습니다.
본기1~3까지만 작업할 예정입니다.
1편 : 본기1 1세 시조(始祖) 함보(函普) http://cafe.naver.com/booheong/80490
2편 : 본기1 2세 덕제(德帝) 오로(烏魯)
3세 안제(安帝) 발해(跋海)
4세 헌조(獻祖) 유가(綏可)
5세 소조(昭祖) 석로(石魯)
6세 경조(景祖) 오고내(烏古乃) http://cafe.naver.com/booheong/80574
3편 : 본기1 7세 세조(世祖) 핵리발(劾里缽) http://cafe.naver.com/booheong/81056
사전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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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파자숙
母弟頗剌淑襲節度使,景祖第四子也,是爲肅宗。
遼重熙十一年壬午歲生。在父兄時號國相。國相之稱不知始何時。
모제(母弟/동복 동생) 파자숙(頗剌淑/파랄숙)이 절도사(節度使)를 이어 받았으니,
경조(景祖/6세 오고내烏古乃)의 4남이고, 이가 곧 숙종(肅宗)이다.
요(遼) 중희(重熙/요 흥종의 연호) 11년(1042년) 임오년(壬午年)에 태어났다.
아버지와 형(7세 세조世祖 핵리발劾里缽) 이 있을때 국상(國相)이라 호칭하였다.
국상이라 칭한것이 어느 때에 시작된 것인지는 알수 없다.
初,雅達爲國相。雅達者,桓赧、散達之父也。景祖以幣馬求之于雅達,而命肅宗爲之。
肅宗自幼機敏善辯。當其兄時,身居國相,盡心匡輔。
처음에는, 아달(雅達)이 국상이였다. 아달은 환난(桓赧)과 산달(散達)의 아버지다.
경조가 아달에게 재물로써 말(馬)을 구하였는데, 이 명령을 숙종이 수행하였다.
숙종은 어릴 때부터 말솜씨가 유창하고 기민(機敏/눈치가 빠르고 행동이 민첩함) 하였다.
형이 부족장일 당시, 국상의 지위에 있었으며, 진심(盡心)으로 도왔다.
是時,叔父跋黑有異志,及桓赧、散達、烏春、窩謀罕、石顯父子、臘醅、麻產作難,用兵之際,肅宗屢當一面。
이때, 숙부 발흑(跋黑)에게 다른 마음이 있어, 환난(桓赧), 산달(散達), 오춘(烏春), 와모한(窩謀罕), 석현(石顯) 부자(父子)와
함께 난을 일으켰는데, 용병(用兵)할 즈음에, 숙종이 한쪽 방면을 자주 맡았다.
尤能知遼人國政人情。凡有遼事,一切委之肅宗專心焉。
凡白事於遼官,皆令遠跪陳辭,譯者傳致之,往往爲譯者錯亂。
肅宗欲得自前委曲言之,故先不以實告譯者。譯者惑之,不得已,引之前,使自言。
더욱이 요나라 정치인의 정보를 능히 알았다.
무릇 요나라 일이 있으면, 일절(一切) 숙종이 전심(專心/오직 그일에만 마음을 씀)하여 맡았다.
무릇 요나라 관리에게 아뢸일이 있으면, 모두 멀리 꿇어 앉아 말하였는데,
통역자가 전하기를, 때때로 찬란(錯亂/착각하고 혼란)하였다.
숙종은 곡언(曲言/올바르지 못한 말)하기 전에 스스로 이득을 얻고자, 이런 연고로 먼저 통역자에게 사실을 고하지 않았다.
통역자가 의심하였으나, 부득이, 인도하기 전에, 스스로 말하게 하였다.
乃以草木瓦石爲籌,枚數其事而陳之。
官吏聽者皆愕然,問其故,則爲卑辭以對曰:「鄙陋無文,故如此。」官吏以爲實然,不復疑之,是以所訴無不如意。
이내 초목와석(草木瓦石/풀,나무,기와,돌)등을 징발할 때에는, 그일을 조사하여 낱낱이 수량을 파악하였다.
듣는 관리들이 모두 놀라, 그 연고를 물으니, 곧 겸손하게 말하길
「비루(鄙陋)하여 학문이 없으니, 이러한 것입니다」
관리는 실제로 틀림이 없자, 다시는 의심하지 않고, 이로써 호소하는 바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없었다.
桓赧、散達之戰,部人賽罕死之,其弟活羅陰懷忿怨。
一日,忽以劍脊置肅宗項上曰:
「吾兄爲汝輩死矣!剄汝以償,則如之何?」
久之,因其兄柩至,遂怒而攻習不出,習不出走避之。
환난과 산달과의 전투에서, 부족인 새한(賽罕)이 죽자, 그 동생 활라(活羅)가 속으로 분원(忿怨/분하고 원망함)하였다.
하루는, 갑자기 검을 빼어 들고 숙종의 목덜미를 겨루며 말하기를
「내형은 너희들 때문에 죽었다! 너를 목베어 갚으려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오랜 뒤에야, 그형의 관이 이르렀기 때문에, 드디어 성내어 습불출(習不出)을 공격하니, 습불출(習不出)이 피하여 도망갔다.
攻肅宗於家,矢注次室之裙,著於門扉。復攻歡都,歡都衷甲拒於室中,既不能入,持其門旃而去,往附杯乃。
숙종의 집을 공격하여, 대문에 나타난 차실(次室/측실)에게 화살을 쏘자 치마에 맞았다.
다시 환도(歡都)를 공격하니, 환도가 충갑(衷甲/겉옷위에 입는 갑옷)를 입고 집안에서 막으니,
이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문의 깃발을 가지고 가버리고, 배내(杯乃)에게 붙어 버렸다.
杯乃誘烏春兵度嶺,世祖與遇于蘇素海甸。世祖曰:「予昔有異夢,今不可親戰。若左軍中有力戰者,則大功成矣!」
배내가 오춘의 병력을 도령(度嶺)으로 불러들여, 세조가 소소해전(蘇素海甸)에서 우연히 조우 하였다.
세조가 말하길
「어제 괴이한 꿈을 꾸었으니, 지금 직접 싸우는것은 불가하다.
만약 좌군중(左軍中)에 힘을 내어 싸울자가 있다면, 큰 공을 이룰 것이다!」
命肅宗及斜列、辭不失與之戰。肅宗下馬,名呼世祖,復自呼其名而言曰
「若天助我當爲衆部長,則今日之事神祇監之。」語畢再拜。
하니 숙종에게 명하여 사열(斜列)과 사불실(辭不失)과 함께 싸우게 하였다.
숙종이 말에서 내려, 세조를 부르며, 다시 그이름을 스스로 부르며 말하길
「만약 하늘이 부족장들로 하여금 나를 돕게 한다면, 곧 오늘의 일은 신기(神祇/하늘과 땅의 신)가 보살펴 줄것입니다.」
말을 마치자 재배(再拜/두번 절함)하였다.
遂炷火束縕。頃之,大風自後起,火益熾。
是時八月,並青草皆焚之,煙焰漲天。我軍隨煙衝擊,大敗之。
遂獲杯乃,囚而獻諸遼。並獲活羅,肅宗釋其罪,左右任使之,後竟得其力焉。
헌솜을 묶어 기름에 담근 심지에 불을 붙혔다. 얼마후, 큰 바람이 이로부터 뒤에 일어났는데, 불이 활활 타올랐다.
이때가 8월 이였는데, 모든 청초(青草/푸른풀)가 불타니, 연기와 불꽃이 하늘에 퍼져 가득찼다.
우리의 군이 연기를 따라 충격(衝擊/강하게 공격함)을 주어, 크게 깨뜨렸다.
드디어 배내(杯乃)를 사로잡고, 죄인들을 요나라에 바치었다.
겸하여 활라(活羅)를 사로잡아, 숙종이 그죄를 추궁하였으며, 좌우의 모든 일을 맡기게 하였으니,
뒤에 결국은 그 힘을 얻게 되었다.
大安八年,自國相襲位。是時,麻產尚據直屋鎧水,繕完營堡,誘納亡命。
대안(大安/요 도종의 연호) 8년 (1092년), 국상으로서 절도사를 이어 받았다.
이때, 마산(麻產)이 또한 직옥개수(直屋鎧水)에 근거하였는데, 영보(營堡/영채)를 선완(繕完/보수)하고,
망명자를 꾀어내어 걷어 들였다.
招之,不聽,遣康宗伐之。太祖別軍取麻產家屬,錡釜無遺。既獲麻產,殺之,獻馘於遼。陶溫水民來附。
초지(招之/회유)하였으나, 듣지 않으니, 강종(康宗)을 보내어 토벌케 하였다.
태조(太祖)의 별동대가 마산의 가속을 취하여, 가마솥도 남기지 않았다.
이윽고 마산을 사로잡아, 죽이고는, 요에 헌괵(獻馘/적장의 머리를 바침)하였다.
이에 도온수(陶溫水)의 백성이 와서 복종하였다.
二年癸酉,遣太祖以偏師伐泥厖古部帥水抹離海村跋黑、播立開,平之,自是寇賊皆息。
三年八月,肅宗卒。天會十五年,追諡穆憲皇帝。皇統四年,藏號泰陵。五年,增諡肅宗明睿穆憲皇帝。
2년째 되던 계유년(癸酉年/1093년)에, 태조의 일부병력을 보내어 니방고부(泥厖古部) 수수(帥水) 말리해촌(抹離海村)의
발흑(跋黑)과 파립개(播立開)를 토벌케 하여, 평정하니, 이윽고 구적(寇賊/도적떼)이 모두 망하였다.
3년째 되던(1094년) 8월에, 숙종이 졸(卒)하였다.
천회(天會/금 태종 연호) 15년 (1137년), 목헌황제(穆憲皇帝)로 추시(追諡) 되었다.
황통(皇統/금 희종 연호) 4년 (1142년), 그 묘를 이르되 태릉(泰陵)이라 불렀다.
5년 (1143년), 숙종명예목헌황제(肅宗明睿穆憲皇帝)를 증시(增諡)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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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영가에서 계속-
P.S) 본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구요.^^
요약
-파자숙은 형 핵리발의 뒤를 이어 절도사가 됨
-주로 요나라와 관련된 일처리를 잘함
-핵리발이 부족장일때 아달(환난+산달형제의 父)을 대신해 국상 칭호 받음
-오춘의 난 당시 부족의 한부대를 맡음
-핵리발 당시 도주했던 마산을 사로잡아 귀를 잘라 요에 바침
-배내와 활라도 사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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