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金史) 본기(本紀) 7세 세조(世祖) 핵리발(劾里缽) 국역 1부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금사 초입부분을 국역하고 있는데요, 진도가 많이 안나가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뭐 보시는 분도 별로 없으시니 ^^;

1편 : 본기1 1세 시조(始祖)  함보(函普) http://cafe.naver.com/booheong/80490
2편 : 본기1 2세 덕제(德帝) 오로(烏魯) 
               3세 안제(安帝) 발해(跋海)
               4세 헌조(獻祖) 유가(綏可)
               5세 소조(昭祖) 석로(石魯)
               6세 경조(景祖) 오고내(烏古乃) http://cafe.naver.com/booheong/80574

3편 7세 세조(世祖) 핵리발(劾里缽)은 나누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사전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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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第二子襲節度使,是爲世祖,諱劾里缽。生女直之俗,生子年長即異居。
둘째 아들이 절도사(節度使)를 이어 받았으니, 이가 곧 세조(世祖)이며, 휘(諱)는 핵리발(劾里缽)이다.
생여진(生女直)의 풍속에, 아들이 태어나 장년이 되면 곧 다른 곳에 거주한다.

景祖九子,元配唐括氏生劾者,次世祖,次劾孫,次肅宗,次穆宗。
경조(景祖)의 아홉 아들은, 본처(元配) 당괄씨(唐括氏) 소생의 핵자(劾者), 다음이 세조(世祖), 다음이 핵손(劾孫), 
다음이 숙종(肅宗), 다음이 목종(穆宗)이다.

及當異居,景祖曰:「劾者柔和,可治家務。劾里缽有器量智識,何事不成。劾孫亦柔善人耳。」
이내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며, 경조가 말하길
「핵자는 유화(柔和/부드럽고 온화)하니, 가히 가무(家務/집안일)을 다스릴만 하다.
   핵리발은 기량(器量/재능과 덕량)과 지식(智識)이 있으니, 어찌 이루지 못할것이 있겠는가
   핵손은 또한 유선인(柔善人/부드럽고 착한 사람)이라 듣고 있다.

乃命劾者與世祖同居,劾孫與肅宗同居。
이에 명을 내려 핵자를 세조와 함께 같이 살도록 하고, 핵손은 숙종과 함께 살았다.

景祖卒,世祖繼之。世祖卒,肅宗繼之。肅宗卒,穆宗繼之。
경조가 졸(卒)하자, 세조가 이어 받았다. 세조가 졸하자, 숙종이 이어 받았다. 숙종이 졸하니 목종이 이어 받았다.

穆宗復傳世祖之子,至於太祖,竟登大位焉。
목종은 다시 세조의 아들에게 전하여, 태조에게 이르렀으니, 마침내 대위(大位/황위)에 오르게 되었다.




世祖,遼重熙八年己卯歲生。遼鹹雍十年,襲節度使。
세조는, 요(遼) 중희(重熙/흥종興宗의 연호) 8년(1039년) 기묘년(己卯年) 생이다.
요 함옹(鹹雍/도종道宗의 연호) 10년 (1074년), 절도사(節度使)를 이어 받았다.

景祖異母弟跋黑有異志,世祖慮其爲變,加意事之,不使將兵,但爲部長。
경조의 배다른 동생 발흑(跋黑)이 이지(異志/배반하려는 마음)가 있자,
세조가 만약의 사태에 근심하고, 가의(加意/특별히 주의하다)하니, 장병을 보내지 않고, 단지 부족장만을 하게 하였다.

跋黑遂誘桓赧、散達、烏春、窩謀罕爲亂,及間諸部使貳于世祖。
발흑이 드디어 환난(桓赧), 산달(散達), 오춘(烏春), 와모한(窩謀罕)을 꾀어내어 난을 일으키자,
각 부족사이에 세조를 배신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世祖猶欲撫慰之,語在跋黑、桓赧等傳中。
세조는 오히려 무위(撫慰/어루만지고 위로함)하니, 발흑전(跋黑傳)과 환난전(桓赧傳) 등에 그말이 있다.

世祖嘗買加古部鍛工烏不屯被甲九十,烏春欲托此以爲兵端,世祖還其甲,語在《烏春傳》。
세조가 가고부(加古部) 단공(鍛工/대장장이) 오불둔(烏不屯)에게 피갑(被甲/갑옷) 90벌을 사들였는데,
오춘이 장차 병단(兵端/전쟁의 구실)을 삼기 위해 맡긴 것인바, 
세조가 그 갑옷을 돌려 보내니, 《오춘전(烏春傳)》에 그 말이 있다.

部中有流言曰:「欲生則附于跋黑,欲死則附於劾里缽、頗剌淑。」世祖聞之,疑焉。
부중(部中/부족내)에 유언이 떠 돌았는데, 그말은
「장차 발흑에게 붙는자는 살것이요, 핵리발과 파랄숙(頗剌淑/파자숙)에게 붙는자는 죽을것이다  」이니
세조가 듣고, 의심하였다.

無以察之,乃佯爲具裝,欲有所往者,陰遣人揚言曰:「寇至!」
자세히 살필수가 없자,  이내 거짓으로 흉내내어 꾸미어, 
배신할 자가 있는지 알아 보고자, 은밀히 사람을 보내어 양언(揚言/소리높혀 말함)하길,
「구지(寇至/도둑놈)다!」

部衆聞者莫知虛實,有保于跋黑之室者,有保于世祖之室者,世祖乃盡得兄弟部屬向背彼此之情矣。
이 소리를 들은 부족무리들은 허실(虛實)을 몰라, 어떤자는 발흑의 가족을 지켜주거나, 어떤자는 세조의 가족을 지켜주니,
세조가 이내 형제부속(兄弟部屬/형제들이 거느린 무리)의 향배(向背/순종과 배반)를 다 조사하여 실상을 모두 알게 되었다.

間數年,烏春來攻,世祖拒之。時十月已半,大雨累晝夜,冰澌覆地,烏春不能進。
수년간, 오춘이 공격해 오자, 세조가 막았다.
때는 10월 중순이었는데, 큰비가 밤낮으로 오자, 얼음이 땅을 뒤 덮어, 오춘이 다가 올수 없었다.

既而悔曰:「此天也!」乃引兵去。
분하게 여기며 말하길 : 「하늘의 뜻이다!」하며, 이내 병을 철수하여 가버렸다.

烏春舍于阿里矮村滓不乃家,而以兵圍其弟勝昆于胡不村。
오춘은 아리왜촌(阿里矮村)의 재불내(滓不乃)의 집에 숙박하였는데, 
군사로서 동생 승곤(勝昆)이 사는 호불촌(胡不村)을 에워 쌓았다.

兵退,勝昆執其兄滓不乃,而請蒞殺于世祖,且請免其孥戮。從之。
군사가 퇴각하자, 승곤이 형 재불내를 잡아, 세조에게 죽일것을 청하고,
또한 그 노육(孥戮/노예나 죽임)을 면하길 청하였다. 이에 따랐다.

桓赧、散達亦舉兵,遣肅宗拒之。當是時,烏春兵在北,桓赧兵在南,其勢甚盛。
환난과 산달이 또 거병(舉兵)하자, 숙종을 보내어 막게하였다.
당시에 오춘의 병은 북쪽에 있었는데, 환난은 남쪽에 있었으니, 기세(其勢)가 심히 성하였다.

戒之曰:「可和則與之和,否則決戰!」肅宗兵敗。
경계하여 말하길
「화친하는게 좋으니, 결전(決戰)은 안된다!하였으나, 숙종의 병이 패하였다.


-2부에서 계속-

P.S) 본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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