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전국옥새]라 하여 진시황이 만든 옥새가 수많은 전설을 낳으며 이어져 오다
5대의 혼란 속에 잃어버린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송사를 살펴보니
각 왕조별로 명칭이 다르고 진나라에서 전해진 것은「새(璽)」라고 하여 총 6개가 있었고,
이것이「국새(國璽)」라 명칭을 바꿔 당나라까지 전하였고,
당에서 다시 명칭을「보(寶)」라고 하여 송나라까지 전해지네요.
각 황제마다 여러 보를 제작해 사용하였고, 도군황제 휘종은 총 9개의 보(寶)를 사용하였네요.
송사 지(志) 여복(輿服/수레와 관복) 中
寶。
보(寶/국새國璽/옥새玉璽)
秦製，天子有六璽，又有傳國璽，曆代因之。
唐改為寶，其製有八。
五代亂離，或多亡失。
周廣順中，始造二寶：
其一曰「皇帝承天受命之寶」，一曰「皇帝神寶」。
太祖受禪，傳此二寶，又製「大宋受命之寶」。
至太宗，又別製「承天受命之寶」。
是後，諸帝嗣服，皆自為一寶，以「皇帝恭膺天命之寶」為文。
凡上尊號，有司製玉寶，則以所上尊號為文。
寶用玉，篆文，廣四寸九分，厚一寸二分。
진(秦)이 만들었는데, (진나라의) 천자(天子)는 6개의 새(璽)가 있었으며,
또 국새(國璽)로 (명칭을 하여) 유전(有傳/전함이 있음)하여, 역대(曆代)로 이어받았다.
당(唐)이 (명칭을) 고쳐 보(寶)라 하였고, 그 만든 것이 8개가 있었다.
오대(五代/당 말기부터 송초 907년~960년간)의 난리(亂離)에, 간혹(間或) 망실(亡失/잃어버림)이 많았다.
주(周)의 광순(廣順/후주 태조의 #1연호, 951년~953년) 중(中)에, 비로소 2개의 보(寶)를 만들었다.
그 한 개는 말하길 「황제승천수명지보(皇帝承天受命之寶)」라 하고, (나머지) 하나는 말하길「황제신보(皇帝神寶)」라 한다.
태조(太祖/조광윤趙匡胤)가 수선(受禪/임금의 자리를 이어받음)하자,
이 2보(二寶)를 전(傳)하였는데, 또「대송수명지보(大宋受命之寶)」를 만들었다.
태종(太宗/2대 황제 조광의趙匡義)에 이르자, 또 따로「승천수명지보(承天受命之寶)」를 만들었다.
이후로, 각 제(帝)가 사복(嗣服/황위를 이어받음)하여,
모두 스스로「황제공응천명지보(皇帝恭膺天命之寶)」라는 글을 삼아, 1보(一寶)로 (사용) 하였다.
무릇 존호(尊號)를 올리게 되면, 유사(有司/해당 관청)가 옥보(玉寶)를 만들었고,
곧 이것으로 글을 삼아 존호(尊號)하여 올렸다.
보(寶)는 옥(玉)을 사용하고, 전문(篆文/한자 서체 중 하나인 전서체篆書體)이며,
넓이가 4촌(寸) 9분(分)이고, 두께는 1촌(寸) 2분(分)이다.
이후로도 황제마다 옥새를 새로 만들어 사용하게 됩니다.
휘종조에는 1117년 8월까지 팔보라 하여 8개의 옥새를 사용하다
한 개를 더 추가하여 총 9개의 옥새를 사용하였습니다.
1. 승천복연만억영무극(承天福延萬億永無極)
2. 수명어천기수영창(受命於天既壽永昌)
3. 천자지보(天子之寶)
4. 천자신보(天子信寶)
5. 천자행보(天子行寶)
6. 황제지보(皇帝之寶)
7. 황제신보(皇帝信寶)
8. 황제행보(皇帝行寶)
9. 정명보(定命寶)
남송을 개국한 고종은 대송을 중흥시키겠다는 뜻으로
대송수명중흥지보(大宋受命中興之寶)라는 옥새를 사용합니다.
결론 : 속칭 옥새는 되게 많다.
P.S) 위 송사의 전국새를 고유명사로 번역하면 아래와 같아 추가합니다.
秦制，天子有六璽，又有傳國璽，歷代因之。
진(秦)이 만들었는데, (진나라의) 천자(天子)는 6개의 새(璽)가 있었으며,
또 전국새(傳國璽)가 있었는데, 역대(曆代)로 이어받았다.
즉 진시황은 총 7개의 옥새를 사용하였으며, 이중 하나가 그 유명한 전국새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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