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은 특이하게 동생 왕기에게 정간왕(靖簡王)을 추봉(追封)하게 됩니다.
고려의 전통엔 사후에 왕으로 봉해진 인물은 후손이 왕이 되었을 때, 조상을 왕으로 봉하곤 하였으나
왕의 동생을 왕으로 추봉한 경우는 상당히 독특한 경우라고 볼 수 있지요.
물론 광종의 동생 왕정(王貞)도 별다른 이유 없이 (황제?왕?의 동생이라서? 경종의 장인이라서?)
문원대왕(文元大王)에 추봉 되긴 하였지만요,
여하튼 문종의 아우 사랑은 지극했던 것이었습니다.
헌데 순암 선생께서는 이게 웬 해괴한 짓인가? 하시면서 비판하셨네요 ㅎㅎ
동사강목 문종 23년 1069년 11월 기사中
동윤11월 평양공(平壤公) 기(基)가 졸하였다.
뒤에 정간왕(靖簡王)으로 추봉(追封)하였다.
【안】 천자(天子)가 제(帝)라 칭하면 황자(皇子)는 왕으로 봉하고, 제후가 왕이라 칭하면 왕자(王子)는 공(公)이라 칭하는 것이 역대의 통례다. 고려는 법제가 밝지 못하여 등급이 혼잡하니 적자(嫡子)가 아니면서도 태자(太子)라 칭하는 일이 많고, 종실(宗室)로서 혹 왕호(王號)가 추증되기도 하니, 이는 오랑캐의 더러운 풍습인가?
한줄요약
순암선생 : 왕이 왕을 봉하냐? 공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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