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遼史) 천조황제(天祚皇帝) 야율연희(耶律延寧) 1112년 국역 12부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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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年春正月己未朔,如鴨子河。
丁丑,五國部長來貢。
천경(天慶/요 천조제의 #2 연호) 2년 (1112년) 봄 1월 초하루 기미일(己未日)에, 압자하(鴨子河)에 갔다.
정축일(丁丑日)에, 오국부(五國部) 부족장이 조공하여 왔다.


二月丁酉,如春州,幸混同江鉤魚,界外生女直酋長在千里內者,以故事皆來朝。
適遇「頭魚宴」,酒半酣,上臨軒,命諸酋次第起舞;獨阿骨打辭以不能。
諭之再三,終不從。
他日,上密謂樞密使蕭奉先曰:
「前日之燕,阿骨打意氣雄豪,顧視不常,可託以邊事誅之。否則,必貽後患。」
奉先曰:
「麁人不知禮義,無大過而殺之,恐傷向化之心。假有異志,又何能為?」
其弟吳乞買、粘罕、胡舍等嘗從獵,能呼鹿,刺虎,搏熊。
上喜,輒加官爵。
2월 정유일(丁酉日)에, 춘주(春州)에 가, 혼동강(混同江)에 거둥하여 구어(鉤魚/물고기를 낚시 함)하니,
계외(界外/관할 구역 밖)의 천리(千里) 내에 있는 생여진(生女直) 추장(酋長)이, 
고사(故事)에 의해 모두 내조(來朝/지방의 신하가 임금을 찾아 뵘)하였다.
(여진족 추장들을) 맞이하여 「두어연(頭魚宴)」을 베풀었는데, 술이 반감(半酣/거나하게 취함)하자,
상(上)이 임헌(臨軒/임금이 평평한 탁자에 앉음)하여,
 명(命)하여 각 추장(酋長)은 차제(次第/차례)대로 기무(起舞/일어나 춤을 춤)하게 하였는데, 
오직 아골타(阿骨打)만이 불능(不能/할 수 없음)의 이유로 사양하였다.
재삼(再三) 타일렀으나, 끝내 부종(不從/따르지 않음)하였다.
다른 날에, 상(上)이 추밀사(樞密使) 소봉선(蕭奉先)에게 은밀히 이르러 말하길
「전일(前日)의 연(燕/연회宴會)에서, 아골타(阿骨打)의 의기(意氣/기상氣像)가 웅호(雄豪/용감하고 호걸스러움)하고,
   돌이켜 보면 예사롭지 않으니, 변사(邊事/변경의 일)를 핑계삼아 주살(誅殺)함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필(必)히 후환(後患)을 남길 것이다.
봉선(奉先)이 말하길
「추인(麁人/麤人/거친 종족, 야만족)은 예의(禮義/예절과 의리)를 알지 못하오니, 대과(大過/큰 잘못)가 없는데도 죽인다면,
   두려워 향화(向化/귀화歸化)의 마음이 상(傷)할 것입니다.
   가령(假令) 이지(異志/딴 마음)가 있다 하더라도, 또 어찌 능히 (배반을) 하겠나이까?」
그 동생 오걸매(吳乞買)와 점한(粘罕) 및 호사(胡舍) 등이 일찍이 사냥을 따라와,
능히 사슴을 부르고, 호랑이를 찔러 죽였으며, 곰을 잡았다.
상(上)이 기뻐하며, 문득 관작(官爵)을 더하였다.

*두어(頭魚) : 압록강 등에서 서식하는 대형 어종
*점한(粘罕) : 금사의 종한(宗翰), 아골타와 오걸매의 사촌 조카


夏六月庚寅,清暑南崖。
甲午,和州回鶻來貢。
戊戌,成安公主來朝。
甲辰,阻卜來貢。
여름 6월 경인일(庚寅日)에, 남애(南崖)로 청서(清暑/피서)하였다.
갑오일(甲午日)에, 화주(和州)의 회골(回鶻)이 조공하여 왔다.
무술일(戊戌日)에, 성안공주(成安公主)가 내조(來朝/지방의 신하가 임금을 찾아 뵘)하였다.
갑진일(甲辰日)에, 조복(阻卜/요 서북쪽 타타르 부족)이 조공하여 왔다.


秋七月乙丑,獵南山。
가을 7월 을축일(乙丑日)에, 남산(南山)에서 사냥하였다.


九月己未,射獲熊,燕群臣,上親御琵琶。
初,阿骨打混同江宴歸,疑上知其異志,遂稱兵,先併旁近部族。
女直趙三、阿鶻產拒之,阿骨打虜其家屬。
二人走訴咸州,詳穩司送北樞密院。
樞密使蕭奉先作常事以聞上,仍送咸州詰責,欲使自新。
後數召,阿骨打竟稱疾不至。
9월 기미일(己未日)에, 곰을 사획(射獲/화살을 쏘아 잡음)하고, 군신(群臣)과 연(燕/연회宴會)하였으며,
상(上)이 친히 비파(琵琶)를 연주하였다.
처음에, 아골타(阿骨打)가 혼동강(混同江)의 연회에서 돌아와, 그 이지(異志)를 상(上)이 알까 의심하여,
드디어 칭병(稱兵/거병擧兵)하여, 먼저 방근(旁近/근방近方)의 부족(部族)을 아울렀다.
여진(女直)의 조삼(趙三)과 아골산(阿鶻產)이 거부(拒否)하니, 아골타(阿骨打)가 그 가속(家屬)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함주(咸州)에 달려와 호소(呼訴)하니, 상온사(詳穩司)가 (두 사람을) 북추밀원(北樞密院)으로 보냈다.
추밀사(樞密使) 소봉선(蕭奉先)이 상사(常事/일상사, 흔희 있는 일)로 만들어 상(上)에게 전함으로써, 
오히려 (두 사람을) 힐책(詰責/물어 꾸짖음)하여 함주(咸州)에 보내, 자신(自新/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함)하게 하였다.
후에 (아골타를) 수차례 불렀는데, 아골타(阿骨打)는 도리어 칭질(稱疾/칭병稱病)하고는 이르지 않았다.

*여직(女直) : 본래 여진(女眞)인데 요나라 황제 흥종(興宗)의 본명인 야율종진(耶律宗眞)에서 
                   진(眞)을 피휘(避諱)하여 여직(女直)으로 바꿈


冬十月辛亥,高麗三韓國公王俁之母死,來告,即遣使致祭,起復。
是月,駐蹕奉聖州。
겨울 10월 신해일(辛亥日)에, 고려(高麗) 삼한국공(三韓國公) 왕우(王俁)의 모(母)가 죽었음을, 고(告)하여 오니,
곧 사신을 보내 치제(致祭)하고, 기복(起復)하게 하였다.
이달에, 봉성주(奉聖州)에 주필(駐蹕/임금이 거둥하여 잠시 머묾)하였다.

*치제(致祭) : 상국이 하국에 상이 있을 때 제물과 제문을 내려 제사하게 하는 것
*기복(起復) : 하국의 임금이 상을 당하면 상국이 기복을 내려 하국의 임금이 업무를 다시 보도록 하는 예법
*고려 명의왕태후(明懿王太后) 유씨(柳氏) : 고려 예종(睿宗)의 생모, 1112년 7월에 훙함


十一月乙卯,幸南京。
丁卯,謁太祖廟。
是年,放進士韓昉等七十七人。
11월 을묘일(乙卯日)에, 남경(南京)에 거둥(擧動)하였다.
정묘일(丁卯日)에, 태조묘(太祖廟)를 배알(拜謁)하였다.
이해에, 한방(韓昉) 등 77인에게 진사(進士/과거 합격)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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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 요약
-1월 압자하에 감
-여진 오국부에서 조공 옴

-2월 춘주 혼동강에서 낚시 함 → 반경 천리 이내의 새여진 추장들이 내조 옴
 → 두어연 개최 → 천조제가 추장들에게 춤추라 명령
 → 아골타만이 춤 못 춘다고 사양 → 다시 춤추라 세 번 명령 → 결국 안 춤
 → 다음날 천조제 소봉선에게 아골타 죽여야겠다고 말함
 → 소봉선 큰 잘못 없이 야만족 추장을 죽인다면 두려워 귀화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딴 마음이 있다 한들 감히 배신 못할 것이다.
 → 천조제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오걸매와 종한 등이 사냥을 따라와
    천조제를 위해 사슴을 몰아오고, 호랑이와 곰을 잡아 옴
 → 천조제 기분이 좋아져 오걸매, 종한 등에게 관직을 줌

-6월 남애로 피서 감
-회골이 조공 옴
-서하로 시집갔던 성안공주가 방문 옴
-조복이 조공 옴

-7월 남산에서 사냥

-9월 곰을 사로잡고 신하들과 연회, 친히 비파를 연주 함
-아골타가 완안부로 돌아가 천조제가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여 인근 부족에게 통보하고 거병 함
 → 조삼과 아골산이 거부 함 → 아골타가 두 사람의 가속을 사로 잡음 → 조삼, 아골산이 요 함주로 달려가 호소함
 → 상온사에서 북추밀원으로 두 사람을 보냄 → 추밀사 소봉선이 책임을 물을까 두려워 별일 아니다고 천조제에게 보고
 → 천조제 두 사람을 꾸짖고 다시 함주로 돌려보내 알아서 하도록 함
 → 혹시나 해서 아골타를 몇 차례 불렀지만, 병이 났다고 거짓말하고는 오지 않음

-10월 7월에 훙한 고려 예종의 생모 명의왕태후의 상을 알리는 사신이 당도함
 → 치제와 기복을 명함

-11월 남경에 거둥함
-태조묘를 배알함
-한방 등 77인이 과거에 합격함

-천조제 13부에서 계속됩니다.-

P.S) 본 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 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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