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遼史) 천조황제(天祚皇帝) 야율연희(耶律延寧) 1103년 국역 3부

 三年春正月辛巳朔,如混同江。

女直函蕭海里首,遣使來獻。
戊申,如春州。
건통(乾統/요 천조제의 연호) 3년 (1103년) 봄 초하루 신사일(辛巳日)에, 혼동강(混同江)에 갔다.
여진(女直)이 소해리(蕭海里)의 목을 함(函)에 담아, 사신을 보내 내헌(來獻/와서 바침)하였다.
무신일(戊申日)에, 춘주(春州)에 갔다.


二月庚午,以武清縣大水,弛其陂澤之禁。
2월 경오일(庚午日)에, 무청현(武清縣)에 큰 물이 들어, 그 피택(陂澤/방죽과 연못)을 금(禁)하는 것을 늦추었다.


夏五月戊子,以獵人多亡,嚴立科禁。
乙巳,清暑赤勒嶺。
丙午,謁慶陵。
여름 5월 무자일(戊子日)에, 사냥하는 사람 다수가 도망하자, 과금(科禁/금령禁令)을 엄립(嚴立/엄중히 세움)하였다.
을사일(乙巳日)에, 적륵령(赤勒嶺)에서 청서(清暑/피서)하였다.
병오일(丙午日)에, 경릉(慶陵)을 배알(拜謁)하였다.


六月辛酉,夏國王李乾順復遣使請尚公主。
6월 신유일(辛酉日)에, 하국왕(夏國王) 이건순(李乾順)이 다시 사신을 보내와 공주(公主)에게 상(尚/장가 듦)을 청(請)하였다.


秋七月,中京雨雹,傷稼。
가을 7월에, 중경(中京)에 우박(雨雹)이 내려, 곡식이 상하였다.


冬十月甲辰,如中京。
己未,吐蕃遣使來貢。
庚申,夏國復遣使求援。
己巳,有事于觀德殿。
겨울 10월 갑진일(甲辰日)에, 중경(中京)에 갔다.
기미일(己未日)에, 토번(吐蕃)이 사신을 보내 조공하여 왔다.
경신일(庚申日)에, 하국(夏國)이 다시 사신을 보내 구원(求援)을 청하였다.
기사일(己巳日)에, 관덕전(觀德殿)에서 일이 있었다.


十一月丙申,文武百官加上尊號曰惠文智武聖孝天祚皇帝,大赦,以宋魏國王和魯斡為皇太叔,
梁王撻魯進封燕國王,鄭王淳為東京留守,進封越國王,百官各進一階。
丁酉,以惕隱耶律何魯掃古為南院大王。
戊戌,以受尊號,告廟。
乙巳,謁太祖廟,追尊太祖之高祖曰昭烈皇帝,廟號肅祖,妣曰昭烈皇后;
曾祖曰莊敬皇帝,廟號懿祖,妣曰莊敬皇后。
召監修國史耶律儼纂太祖諸帝實錄。
11월 병신일(丙申日)에, 문무백관(文武百官)이 존호(尊號)를 가상(加上/더하여 올림)하여 말하길
혜문지무성효(惠文智武聖孝) 천조황제(天祚皇帝)라 하니, 대사(大赦/크게 사면령을 내림)하고,
송위국왕(宋魏國王) 화로알(和魯斡)을 황태숙(皇太叔)으로 삼고,
양왕(梁王) 달로진(撻魯進)을 연국왕(燕國王)으로 봉(封)하고, 
정왕(鄭王) 순(淳)을 동경유수(東京留守)로 삼아, 월국왕(越國王)으로 진봉(進封/봉작이 오름)하였으며,
백관(百官)을 각 1품계 씩 올렸다.
정유일(丁酉日)에, 척은(惕隱/요 관명) 야율하로소고(耶律何魯掃古)를 남원대왕(南院大王)으로 삼았다.
무술일(戊戌日)에, 존호(尊號)를 받았음을, 고묘(告廟/종묘에 아룀)하였다.
을사일(乙巳日)에, 태조묘(太祖廟)을 배알(拜謁)하였으며, 태조(太祖)의 고조(高祖)를 추존(追尊)하여 말하길
소열황제(昭烈皇帝)라 하였으며, 묘호(廟號)는 숙조(肅祖)이며, 비(妣)는 소열황후(昭烈皇后)라 하였다.
(태조의) 증조(曾祖)는 장경황제(莊敬皇帝)라 말하였고, 묘호(廟號)는 의조(懿祖)이고, 비(妣)는 장경황후(莊敬皇后)라 하였다.
감수국사(監修國史) 야율엄(耶律儼)을 불러 태조(太祖) 이래 각 황제의 실록(實錄)을 편찬(編纂)하게 하였다.


十二月戊申,如藕絲淀。
是年,放進士馬恭回等百三人。
12월 무신일(戊申日)에, 우사정(藕絲淀)에 갔다.
이해에, 마공회(馬恭回)등 103인에게 진사(進士/과거 합격)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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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요약

-1월 여진에서 반란군 소해리 목을 바침

-2월 무청현에 홍수

-5월 사냥꾼이 도주하는 것을 엄금함
-적륵령에 피서 감

-6월 하국왕 이건순 다시 공주와 혼인 청함

-7월 중경에 우박 내려 곡식 피해

-10월 토번 조공 옴
-하국에서 송과의 전쟁으로 원군 요청

-11월 신하들이 존호를 다시 올림
-태조의 고조, 증조 추존
-감수국사 야율엄에게 실록 편찬 명함


-천조제 4부에서 계속됩니다.-

P.S) 본 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 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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