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길공구입니다.
고려 초 중기 국제관계를 알아보고자, 금사 초입을 국역(國譯)하였는데요,
내친 김에 동시대 비운의 황제였던 [요 천조제]와 [송 휘종] 본기를 국역코자 합니다.
금사 국역이 약 3개월 걸렸는데, 요사와 송사 국역은 한 반년 걸릴듯싶네요.^^;
금사(金史) 시조(始祖) 함보(函普) ~ 태종(太宗) 오걸매(吳乞買) 국역 http://cafe.naver.com/booheong/83588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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遼史卷二十七 本紀第二十七 天祚皇帝一
요사(史卷) 권27 본기(本紀) 제27 천조황제(天祚皇帝) 1
天祚皇帝，諱延禧，字延寧，小字阿果。道宗之孫，父順宗大孝順聖皇帝，母貞順皇后蕭氏。大康元年生。
六歲封梁王，加守太尉，兼中書令。
後三年，進封燕國王。
大安七年，總北南院樞密使事，加尚書令，為天下兵馬大元帥。
천조황제(天祚皇帝), 휘(諱)는 연희(延禧)이고, 자(字)는 연녕(延寧)이며, 어릴 때 자(字)는 아과(阿果)이다.
도종(道宗)의 손자이며, 부친은 순종대효순성황제(順宗大孝順聖皇帝)이며, 모친은 정순황후(貞順皇后) 소씨(蕭氏)이다.
대강(大康/요 도종道宗의 연호) 원년(元年) (1075년) 생(生)이다.
6 세(歲)에 양왕(梁王)에 봉(封)해졌으며, 수태위(守太尉)가 더해졌고, 겸(兼)하여 중서령(中書令)에 임명되었다.
3년 후에, 연국왕(燕國王)으로 진봉(進封/봉작이 올라감)되었다.
대안(大安/요 도종道宗의 연호) 7년 (1091년)에, 북남원추밀사사(北南院樞密使事)의 총재(總裁)와, 상서령(尚書令)이 더해졌고,
천하병마대원수(天下兵馬大元帥)로 임명되었다.
壽隆七年正月甲戌，道宗崩，奉遺詔即皇帝位于柩前。群臣上尊號曰天祚皇帝。
수륭(壽隆/요 도종道宗의 연호) 7년 (1101년) 1월 갑술일(甲戌日)에, 도종(道宗)이 붕어(崩御)하니,
유조(遺詔/임금의 유언)를 받들어 구(柩/관) 앞에서 황제(皇帝)의 위(位)에 나아갔다.
군신(群臣/뭇 신하들)이 상존호(上尊號/임금에게 존호를 올림)하여 말하길 천조황제(天祚皇帝)라 하였다.
二月壬辰朔，改元乾統，大赦。詔為耶律乙辛所誣陷者，復其官爵，籍沒者出之，流放者還之。
乙未，遣使告哀于宋及西夏、高麗。
乙巳，以北府宰相蕭兀納為遼興軍節度使，加守太傅。
2월 초하루 임진일(壬辰日)에, 건통(乾統)이라 개원(改元/연호를 고침)하고, 크게 사(赦/사면)하였다.
조(詔)하여 야율을신(耶律乙辛)에 의해 무함(誣陷/속여 함정에 빠짐) 당한 자는, 그 관작(官爵)을 복직시키고,
적몰(籍沒/명부에 빠짐, 죄를 받아 재산을 몰수하고 가족은 노비가 됨) 당한 자는 내 보냈으며,
유방(流放/유배) 된 자는 귀환(歸還)하게 하였다.
을미일(乙未日)에, 송(宋)과 더불어 서하(西夏), 고려(高麗)에 사신을 보내 슬픔을 고(告)하게 하였다.
을사일(乙巳日)에, 북부재상(北府宰相) 소올납(蕭兀納)을 요흥군(遼興軍) 절도사(節度使)로 삼고, 수태부(守太傅)를 더하였다.
*야율을신 : 도종조의 권신이자 간신으로, 정권과 병권을 쥐고 세를 떨쳤다. 도종이 황태자 야율준에게 정사를 돌보게 하자
꾀를 부려 야율준의 모친 소황후를 음해하여 자결케하고, 종국에는 황태자마저 죽게 만들었다.
이 황태자 야율준의 아들이 훗날 천조제 야율연희이다. 야율을신은 도종의 의심을 받아 역시 죽었다.
천조제는 훗날에 야율을신을 부관참시하였다.
*장효걸 : 도종조의 재상으로 야율을신과 함께 소황후와 황태자 야율준을 모살하는데 협력함
三月丁卯，詔有司以張孝傑家屬分賜群臣。
甲戌，召僧法頤放戒于內庭。
3월 정묘일(丁卯日)에, 유사(有司)에 조(詔)하여 장효걸(張孝傑)의 가속(家屬)을 군신(群臣)에게 나누어 하사하였다.
갑술일(甲戌日)에,
승려(僧侶) 법이(法頤)를 소(召/부름)하여 내정(內庭/궁궐의 뜰)에서 계(戒/불제자가 되기 위한 계율)를 놓게 하였다.
夏四月，旱。
여름 4월에, 가뭄이 들었다.
六月庚寅朔，如慶州。
甲午，宋遣王潛等來弔祭。
丙申，高麗、夏國各遣使慰奠。
戊戌，以南府宰相斡特剌兼南院樞密使。
庚子，懿德皇后為宣懿皇后。
壬寅，以宋魏國王和魯斡為天下兵馬大元帥。
乙巳，以北平郡王淳進封鄭王。
丁未，北院樞密使耶律阿思加于越。
辛亥，葬仁聖大孝文皇帝、宣懿皇后于慶陵。
6월 초하루 경인일(庚寅日)에, 경주(慶州)에 갔다.
갑오일(甲午日)에, 송(宋)에서 왕잠(王潛)등을 보내와 조제(弔祭/조문)하였다.
병신일(丙申日)에, 고려(高麗)와 하국(夏國)이 각각 사신을 보내와 위로하고 제사하였다.
무술일(戊戌日)에, 남부재상(南府宰相) 알특랄(斡特剌)에게 남원추밀사(南院樞密使)를 겸(兼)하게 하였다.
경자일(庚子日)에, 의덕황후(懿德皇后)를 추시(追諡/시호를 추증함)하여 선의황후(宣懿皇后)로 하였다.
임인일(壬寅日)에, 송위국왕(宋魏國王) 화로알(和魯斡)를 천하병마대원수(天下兵馬大元帥)로 삼았다.
을사일(乙巳日)에, 북평군왕(北平郡王) 순(淳)을 정왕(鄭王)으로 진봉(進封/봉작이 올라감)하였다.
정미일(丁未日)에, 북원추밀사(北院樞密使) 야률아사(耶律阿思)에게 우월(于越/국정을 총괄하는 직책)를 더하였다.
신해일(辛亥日)에, 인성대효문황제(仁聖大孝文皇帝)와 선의황후(宣懿皇后)를 경릉(慶陵)에 장사(葬事) 지냈다.
秋七月癸亥，阻卜、鐵驪來貢。
가을 7월 계해일(癸亥日)에, 조복(阻卜/타타르 부족)과 철려(鐵驪)가 조공(朝貢)하여 왔다.
八月甲寅，謁慶陵。
8월 갑인일(甲寅日)에, 경릉(慶陵)을 배알(拜謁)하였다.
九月壬申，謁懷陵。
乙亥，駐蹕藕絲淀。
9월 임신일(壬申日)에, 회릉(懷陵)을 배알(拜謁)하였다.
을해일(乙亥日)에, 우사정(藕絲淀)에 주필(駐蹕/임금이 거둥하여 잠시 머묾)하였다.
冬十月壬辰，謁乾陵。
甲辰，上皇考昭懷太子諡曰大孝順聖皇帝，廟號順宗，皇妣曰貞順皇后。
겨울 10월 임진일(壬辰日)에, 건릉(乾陵)을 배알(拜謁)하였다.
갑진일(甲辰日)에,
황고(皇考/돌아가신 아버지) 소회태자(昭懷太子)의 시호(諡號)를 올려 대효순성황제(大孝順聖皇帝)라 말하고,
묘호(廟號)는 순종(順宗)이라 하고, 황비(皇妣/임금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정순황후(貞順皇后)라 말하였다.
十二月戊子，以樞密副使張琳知樞密院事，翰林學士張奉珪參知政事兼同知樞密院事。
癸巳，宋遣黃實來賀即位。
丁酉，高麗、夏國並遣使來賀。
乙巳，詔先朝已行事，不得陳告。
初，以楊割為生女直部節度使，其俗呼為太師。是歲楊割死，傳于兄之子烏雅束，束死，其弟阿骨打襲。
12월 무자일(戊子日)에, 추밀부사(樞密副使) 장림(張琳)을 지추밀원사(知樞密院事)로 삼고,
한림학사(翰林學士) 장봉규(張奉珪)를 참지정사(參知政事) 겸(兼)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로 삼았다.
계사일(癸巳日)에, 송(宋)에서 사신 황실(黃實)을 보내 즉위(即位)를 하례(賀禮)하여 왔다.
정유일(丁酉日)에, 고려(高麗)와 하국(夏國)에서 나란히 사신을 보내 하례(賀禮)하여 왔다.
을사일(乙巳日)에, 조(詔)하여 선조(先朝/전대의 황조)에 이미 행한 일은, 진고(陳告/윗사람에게 아룀)에 이르지 못하게 하였다.
처음에, 양할(楊割/영가)을 생여진부(生女直部) 절도사(節度使)로 삼았는데, 그 풍속에 태사(太師)라 호칭(呼稱)하였다.
이해에 양할(楊割)이 죽자, 형의 아들 오아속(烏雅束)에게 전하였으며,
오아속이 죽자, 그 동생 아골타(阿骨打)가 습(襲/물려 받음)하였다.
*금사에 따르면 완안부 9대 부족장 목종(穆宗) 영가(盈歌)를 송나라 사람이 한어로 음이 비슷한 양할(楊割)로 와전하였다고 함.
현 중국 발음 영가(盈歌/YingGē) ↔ 양할(揚割/YangGē)
*1101년은 영가가 생여진 절도사를 8년째 역임하고 있을 때임
오아속은 1103년, 아골타는 1113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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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요약
-천조제 야율연희는 전황제 도종의 손자로, 친조모와 친부는 야율을신과 장효걸의 모함을 받아 죽었음.
-도종은 연왕 야율연희를 총애하여 황위를 넘겨 주기로 함
-1101년 1월 조부 도종이 죽자 황제에 오름 (27세)
-신하들이 존호를 올려 천조황제라 부름
-2월 야율을신에게 피해를 봤던 사람들 원상복구 지시
-3월 장효걸의 가족들을 군신들에게 노비로 하사함
-승려 법이를 초청해 계를 받음
-4월 전국에 가뭄이 듦
-6월 조모 의덕황후를 선의황후로 추시하고 부친과 함께 경릉에 장사지냄
-10월 사망한 부친 소회태자를 순종, 모친을 정순황후라 칭함
-천조황제 2부에서 계속됩니다.-
P.S) 본 글은 동의 없이 어느 곳에나 담아 가셔도 됩니다. 출처는 남겨주시면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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