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기준이 궁금한 중국 공산당 10대 원수

 아시다시피, 공산당이 대륙의 지배자가 된 이후에,

공산당 내에서는 통일 과정에서의 주요 군인들을 10대 원수로 임명했습니다.


10대 원수는 이렇게 됩니다.
 

나영환,
허룽,
린뱌오,
진의,
펑더화이,
주더,
유백승,
섭거명,
서향전,
섭영진


이렇게 되는데


일단 보통 게중에 적당히 중국 공산당 건국 과정을 다룬 책을 보면 자주 보이는 이름은

주더, 펑더화이, 린뱌오, 진의, 유백승, 허룽 정도입니다.


포함되지 않은 사람은 속유(粟裕) 정도.


특히 주, 팽, 임은 그 임팩트나 공적에서 다른 사람들하고는 같이 묶기에는 비교가 안되고,


주더는 또 여기에서도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주더와 마오쩌둥이 만나 주모군(朱毛軍)을 결성했을 시절부터 
그야말로 홍군의 기둥 같은 사람이었고,


일단 나이 자체도 신해혁명과 반 원세개 전쟁에도 채악을 따라 참여하고 했을 정도로 많은 편인데다


전쟁이 벌어지고 하는 동안 활약은 둘째치고 그 위치가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수준의 그야말로 홍군의 아버지인데,



따로 명예원수를 수여해도 모자랄 판에 

새파랗게 젊은 린뱌오 등에

주더의 위상과 비교하면 거의 쩌리나 다름 없는 사람들까지 묶어서 '10대 원수' 라고 대접을 했다는것 자체가 조금 괴이합니다.




좀 와닿게 비유를 해보자면 

유방이 승리한 후에 한신, 조참, 관영, 주발, 번쾌, 하후영, 역상을 한 데 묶어 '한나라 7대장' 이라고 하는 격인데


공을 둘째치고 전쟁 중에 계급과 위상이 완전히 다른데 이렇게 묶는건 이상한 일입니다.



느낌 상 마오쩌둥이 주더를 엿 맥일라고 그러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근거가 없으니 뭐라고 단정 짓기는 그렇고……



여하간 나중에 펑더화이는 한국전쟁에 나서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적괴가 되고 마오쩌둥 비판하다 털리고

마오쩌둥과 린뱌오는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막장짓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비해서

주더는 조용히 일선에서 물러나 지내서 그렇게까지 (펑더화이 등에 비해)
험한 꼴은 안보고 특별히 똥물에 빠지는 일도 없고 하다 세상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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